스튜디오 일상2011/04/27 15:34

 

 

 

트란안 홍의 상실의 시대를 보았다. 예고 편을 보며 이미 소설과 비슷할 거라는 기대는 접었지만, 그렇게 잘 생긴 와타나베라니.....나의 레이는 그렇지 않아!

 

 

 

이게 와타나베. 어디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책만 읽게 생겼냐구!

 

편견일 수도 있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평범해야 한다. 평범하면서도 매력 있는. 그렇게 긴 속눈섭의 조각 미남이라니. 게다고 옷이 더 문제. 완벽한 댄디 보이! 당연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젊은 모습 같은 것을 기대했건만.....

 

 

나는 이런 걸 원했다오. 요기서 약간 잘생기게 변주 정도랄까..........

 

게다가 미도리...........

 

 

 

 미도리만은.......소설을 보면 알겠지만 미도리는 홧김에 밀어버린 아주짧은 머리. 병아리 같은 이미지.

 

 

 

사실 소설의 미도리는 거의 이런 이미지다. 중경삼림에 왕정문 같은.

 

결과적으로 영화는 일본어 더빙이 된 베트남 영화같다. 가옥 구조라든지, 거리가 나오지 않는 도쿄라든지.

모든 배우가 일본 배우 임에도 그런 느낌이 난다.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소설로 막연하게 나마 시대의 공기 같은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영화에는 68년의 도쿄는 없다. 아무리 봐도 베트남이나 대만 그런 곳으 느낌.

 

 

 

 

 

 

그래도 이야기 전개는 소설과 같아서 한참 상실의 시대를 읽던 대학때가 생각나서 좋았다.

 

이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그때도 불행하기는 했지만 왠지 미래에 내가 멋진 사람이 될 것 같은 희망이 있어서 좋았었는데.

 

지나간 사랑의 아련한 느낌과 다가올 사랑의 막연한 기대같은 것이 있어서 좋았는데.

 

쳇. 이렇게 어른이 되어 간다........


Posted by 장형윤